두 국적 항공사의 대표이사가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인데요. <br /> <br />이른바 '오너 리스크'가 이들의 퇴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. 조태현 기자! <br /> <br />국적 항공사의 대표이사가 물러나게 되는 데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군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먼저 문제가 불거진 건 대한항공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제 열린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부결된 건데요. <br /> <br />10%가 넘는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이 연임안에 반대 뜻을 정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. <br /> <br />소액주주와 외국인도 반대표를 던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 회장 일가가 시장의 신뢰를 잃은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금호아시아나그룹에선 박삼구 회장이 전격적인 퇴진을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에 이어 회계 감사의견 한정 사태까지 겪게 되자, 박 회장이 책임을 통감한다며 스스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겁니다. <br /> <br />박 회장의 결단에는 주주의 힘으로 오너를 몰아낸 대한항공 주주총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두 국적 항공사의 오너가 사실상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된 셈인데요, 배경은 무엇입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른바 '오너 리스크'가 절대적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진그룹 오너 일가는 신문에서 경제면이 아니라 사회면에 실리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큰 딸인 조현아 씨는 이른바 '땅콩 회항' 사건으로 구속까지 됐었고, 막내인 조현민 씨도 직원에게 물컵을 던진 사건이 알려지면서 지탄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조양호 회장은 횡령과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고, 이명희 씨는 직원 폭행과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으로 불구속 기소되는 등 부모를 둘러싼 논란도 만만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경영 실패의 사례로 자주 거론되는 인물입니다. <br /> <br />금호아시아나그룹은 10여년 전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인수하면서 한진그룹을 제치고 재계 9위까지 성장했지만,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. <br /> <br />그 결과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다시 매각했고, 금호타이어, 롯데렌터카, KDB생명 등 계열사를 잃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건설사 인수 과정에서 형제 사이가 벌어지면서, 금호석유화학이 그룹과 결별하는 아픔도 겪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결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032912035655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